“1시간 전 죽을 결심…자살 생각 기다리면 지나가” [글로벌 책터뷰]

131121660.1.jpg탐독하다 보면 슬그머니 싹트는 궁금증. ‘글쓴이는 어떤 사람일까.’ 번역 외서(外書)가 쏟아지는 시대지만 해외 저자는 만남의 문턱이 높죠. 한국 독자와 해외 작가 간 소통을 주선합니다.②‘자살의 언어’-크리스티안 뤼크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교수 겸 정신과 의사#case1양극성 장애를 앓던 열일곱 살 케빈은 골든브릿지에서 몸을 내던지자마자 이렇게 생각했다.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죽기 싫어!’ 기적적으로 생존한 케빈은 이후 자살 예방 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자살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자살 관념을 ‘일생일대의 거짓말쟁이’라고 부른다.#case2104세 구달은 죽을병을 앓고 있지 않았지만 충분히 살았단 생각에 조력사를 신청했다. 죽기 하루 전날 기자회견에 그는 ‘추하게 나이 먹기’란 문구가 인쇄된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구달은 자식과 손자들에게 둘러싸여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눈을 감았다.‘자살(自殺):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음’챗GPT에 자살 관련 질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