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테너 라몬 바르가스(65)가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인 바르가스는 올해 1학기 음대 성악과 정교수로 특별 채용돼 이달 4일부터 강단에 설 예정이다. 바르가스는 1986년 이탈리아 카루소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1992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를 대신해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에드가르도 역으로 출연하며 세계적 테너 반열에 올랐다. 1993년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에서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한 베르디 ‘팔스타프’에 출연해 그해 최고의 가수에게 주는 라우리볼피 성악가 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극장에 출연해 왔으며, 2000년 브리티시 오페라 나우 ‘올해의 아티스트’, 2011년 독일 포노 아카데미의 ‘올해의 가수’로 선정됐다. 그가 주인공 나르치수스 역으로 출연한 로시니 오페라 ‘이탈리아의 터키인’은 1998년 그라모폰상 오페라부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