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없자 눈물 짓는 아내… 日수탈 꼬집은 송몽규의 해학

131150149.4.jpg지난달 16일 서거 80주기를 맞은 윤동주 시인(1917∼1945)에겐 평생을 함께한 죽마고우가 있다. 동갑내기 사촌인 송몽규 선생(1917∼1945)이다. 두 사람은 학교도 같이 다니며 생애 대부분을 함께 지내다 일본에서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돼 같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윤 시인이 떠나고 19일 뒤였다. 윤 시인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송 선생도 애국지사였다. 같은 나이인 28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 역시 조국과 문학을 깊이 사랑한 청년이었다.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윤동주기념관에선 송 선생의 서거 80주기 헌화식이 열린다. ● 김구 군관학교 가려 했던 행동파 송 선생은 1917년 9월 28일 중국 북간도 용정의 집에서 아버지 송창희와 어머니 윤신영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윤신영은 윤 시인의 고모다. 석 달 뒤 같은 집에서 윤 시인이 태어났다. 두 사람은 명동소학교와 은진중학교, 연희전문학교를 같이 다녔고 일본 유학도 함께 갔다. 절친했지만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