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와 태평양을 잇는 해협의 보석 같은 어화[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131164116.4.jpg일본 홋카이도 서남부 항구도시 하코다테(函館)는 쓰가루 해협을 사이에 두고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靑森)를 마주 보고 있다. 쓰가루 해협은 동해와 태평양을 잇는 좁은 통로의 바다. 일본 첫 개항장이던 하코다테에서 이국적인 야경을 감상하고, 천혜의 자연이 살아 있는 아오모리 원시림 계곡에서 봄을 부르는 물소리를 들었다.● 일본 첫 개항장 하코다테 야경 오전 6시, 눈이 저절로 떠졌다. 알람을 맞춰 놓지는 않았지만 하코다테 명물인 아침시장(朝市)에 가 보겠다는 생각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창밖을 보니 눈보라가 심하게 치고 있다. 저 눈발을 뚫고 가야 하나. 잠시 망설였다. 결론은 고(GO)! 언제 또 저런 홋카이도 눈발을 온몸으로 맞아 볼까나. 하코다테 기차역 주변 아침시장 식당에서는 연어알과 생선회를 비롯한 해산물을 얹은 덮밥(카이센동)을 팔고, 시장에선 홋카이도 북방게와 연어, 굴을 팔고 있었다. 울릉도와 독도가 있는 동해를 마주하고 있는 하코다테의 특산물은 뭐니 뭐니 해도 오징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