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의 얼굴을 가려라 - 얼굴을 가린 채 포승줄에 묶인 남성들[청계천 옆 사진관]

131167129.1.jpg● 법원으로 들어가는 피고인들의 머리에 씌워진 갓머리에 둥근 통 같은 기구를 쓴 네댓 명의 남성들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습니다. 1925년 3월 4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사진입니다. 네이버 옛날신문 보기로 확인하니 같은 날 조선일보에도 사진이 실렸습니다(아래 사진). 남성들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 좀 더 분명합니다. 용수를 쓰고 있는 사람은 5명 정도 되는데 사진 설명은 3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지금도 비슷하지만 재판을 받으러 가는 호송 과정에는 다른 건의 범죄 행위에 연루된 피고인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