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경 웹툰 PD는 지난해 초만 해도 그저 평범한 웹툰 팬 중 한 명이었다. 디자인업계서 일하던 최 PD는 “웹툰 창작자로 일해보면 어떨까” 하는 꿈을 품긴 했지만 막막하기만 했다. 만화 전공자도 아니었고, 웹툰업계 경험도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접한 ‘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최 PD가 꿈을 이루는 관문이 돼줬다. 그는 신입 웹툰 PD 양성 교육과정인 ‘웹툰 엑스퍼트 프로그램’ 1기 과정을 수료했고, 지난해 11월 교육 협력사 중 하나였던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에 입사했다. 4일 서울 마포구 재담미디어 사옥에서 만난 최 PD는 “직무에 대한 이론·실무부터 산업 전반 동향, 현직자 조언까지 들을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발을 디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산업 현장에 안착하면서 웹툰 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웹툰 세계화에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