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준호 씨가 연기할 때 흔들림 없는 고목나무 같은 점이 부러워요.” (뮤지컬 배우 김소현)“자신의 직업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김소현 씨를 꼽고 싶어요.” (뮤지컬 배우 손준호)올 1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각각 명성황후와 고종 역을 맡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건넨 덕담이다. 8살 연상 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2011년 결혼한 뮤지컬계의 잉꼬부부로 통한다. 2018년과 2021년,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무대에서 실제 부부의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을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전설올해 30주년을 맞은 명성황후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전설로 통한다.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였던 1995년 초연된 후 22번째 시즌을 맞았고, 한국 대형 창작 뮤지컬 중에선 처음으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뉴욕과 LA, 영국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도 공연됐다. 두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