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서약’ 무보수로 일한 교황, 단돈 100달러 남기고 떠나

131474735.1.jpg21일(현지 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재산이 100달러(약 14만 원)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는 유명인 순자산 전문 인터넷 사이트 ‘셀레브리티 넷워스’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통 추기경의 월급은 4700~5900달러(671만~843만 원) 선이라고 한다.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교황에 즉위한 뒤 월급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무보수로 일했다. 예수회 출신 성직자로서 평생 청빈한 삶을 살겠다는 ‘가난 서약’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에서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된 후에도 작은 아파트에 살며 추기경에게 배정된 고급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검소한 모습을 보여왔다.최초로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사용한 것에서도 교황의 성품이 드러난다. ‘가난한 자의 성자’로 불리는 이탈리아 아시시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