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낳고 비닐봉지에…아기 숨지게 한 20대 친모 실형

131517516.3.jpg부산의 한 모텔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학대치사)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20)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A 씨는 2023년 8월1일 부산의 한 모텔에서 진통이 심해지자 화장실에서 영아를 출산했다. 그는 이후 검은색 비닐봉지에 영아를 넣고 입구를 묶고 이를 다시 책가방에 넣고 지퍼를 잠가 모텔 방에 방치해 영아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A 씨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미성년자일 때 원치 않게 임신해 정신적으로 출산·육아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자를 출산하게 됐다. 이에 A 씨는 출산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 혼란 등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A 씨의 직접적인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