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한국 드라마는 나올 때마다 거의 항상 세계 넷플릭스 ‘톱 10’ 안에 들어갑니다. 모두가 방탄소년단(BTS)을 알고 있고, ‘오징어 게임’은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죠. 한류가 세계 대중문화의 주류(mainstream)라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봐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국제관계학 교수(45)는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이미 K콘텐츠는 영미 작품들과 같은 반열이라고 설명했다. 한류의 인기는 “일시적 ‘현상(Phenomenon)’이 아닌 주류 문화로 접어든 게 명백하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출신인 파르도 교수는 유럽 내 한국 전문가로 손꼽힌다. 벨기에 브뤼셀자유대에서 한국 이슈를 다루는 ‘한국 석좌’도 겸하고 있다. 2022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출간된 저서 ‘새우에서 고래로: 잊혀진 전쟁부터 K-팝까지’는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 되기까지를 다뤘는데, 지난해 한국어판(열린책들)으로도 출간됐다. 파르도 교수는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