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워서 추던 춤 벗고 풍성한 이야기 더했죠”

131568858.4.jpg“입상은 생각지 못했는데 상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어요. 무대를 즐긴 것만으로 만족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기뻐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일반부 여자 한국무용 전통 부문 금상을 수상한 남기혜 씨(21·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남 씨는 5년 전에도 동아무용콩쿠르에 참가해 고등부 같은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그는 “예전에는 공부하듯이 춤을 단순히 외워서 췄다”며 “5년간 춤에 풍성한 이야기를 더해 무대에 가져오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남 씨는 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이자 동아무용콩쿠르 자문위원이었던 이애주 선생(1947∼2021)을 기려 올해 부상으로 신설된 이애주상을 받았다. 이애주상은 일반부 한국무용 전통 부문 남녀 금상 수상자에게 각 100만 원씩을 수여하는 상이다. 남 씨는 한국무용 전통 부문 남녀 금상 수상자 중 본선 고득점자에게 주는 강선영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