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이름이 몰랑이래요!”둥근 얼굴에 까맣고 땡그란 큰 눈, 매끈하면서도 통실통실한 바디라인에 뛰어난 수영 실력까지. 이 모든 것을 겸비한 잔점박이 암컷 아기 물범에게 ‘몰랑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몰랑이’는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 해양동물관에 살고 있다.지난해 3월 이곳에서 태어났지만 어미(초롱이)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사육사의 손에서 인공 포육으로 자랐다.사육사가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고 수영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얕은 물에서 함께 적응 훈련을 하며 성장해 왔다.덕분에 물속에서 화려한 수영 실력을 뽐내는 몰랑이지만 뭍에선 배로 통통 튀어 다니며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이유식을 졸업한 후로는 물고기와 어패류 등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어미와 언니(희망이)와 살기 위한 합사 적응 훈련도 마쳐 지금은 세 가족이 함께 물범 동물사에서 오손도손 지내고 있다.동물원은 몰랑이가 가족 합사 후 대중에게 공개되는 시점에 맞춰 2주간 ‘이름 공모전’을 진행했다.무려 1270명의 시민이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