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바타의 영감을 준 중국 후난성 장자제의 인근 동굴 수십 곳에서 51톤 규모의 쓰레기 더미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당국이 긴급 정화 작업에 나섰다.12일 현지 매체 CCTV에 따르면, 장자제 국립공원 인근 동굴들에 생활 쓰레기와 가축 분뇨가 건물 7~8층 높이로 쌓여 있었다. 장자제 국립공원은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할레루야 산(공중 산맥)’으로 잘 알려져 있다.전문가들은 생태계 회복에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쓰레기 51톤…“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이번 오염은 지난 3월, 동굴 탐험가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에서 동굴 내부는 플라스틱병, 금속 캔, 화학 용기, 동물 분뇨로 가득 차 있었다. 탐험가는 “쓰레기가 너무 깊게 쌓여 위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영상이 확산된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당국은 지방 언론과 함께 공동 조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가장 심각하게 오염된 두 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