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사회복지사가 석가모니 부처님이지요”

131845722.1.jpg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 창립 30주년 기념 법회가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1995년 ‘깨달음의 사회화’를 천명하며 산하 21개 시설, 종사자 300여 명으로 출범한 재단은 현재 181개 시설, 5600여 명으로 구내에서 가장 큰 복지재단 가운데 하나다. 한 해 예산만 4000억 원에 이른다. 18일 서울 동대문구 연화사에서 만난 묘장 스님은 “사실 인류 최초의 사회복지사가 석가모니 부처님”이라며 “그 가르침을 따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석가모니가 현대에 태어났으면 사회복지사가 됐을 거라고요.“석가모니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라고 외치셨어요. 대부분 앞부분은 아는데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잘 모르지요. ‘내가 세상에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구제해 편안케 하겠다’라는 뜻이거든요. 요즘 직업으로 치면 사회복지사 아니겠습니까. 하하하.”―‘깨달음의 사회화’란 무슨 의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