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첫 여름 휴가…“몸과 마음 회복되길”

131952182.1.jpg레오 14세 교황이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로부터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카스텔 간돌포에서 즉위 후 첫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 휴가를 교황청에서 보냈던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달리, 전용 별장을 이용해 온 역대 교황들의 전통을 12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AP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보름 동안 카스텔 간돌포의 교황 별장에 머문다. 그는 이날 별장 주변에 운집한 환영 인파에 인사한 뒤 거처로 이동했다. 앞서 교황은 이날 바티칸을 떠나기 전 정오 기도를 드리며 “모두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휴가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624년 건립된 카스텔 간돌포 별장은 1세기 도미티아누스 황제 시대부터 교황들의 인기 휴양지였다. 규모가 55만㎡로 바티칸 시국보다 크며 농장, 정원, 천문대 등이 내부에 있다. 평소 소박한 삶을 강조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카스텔 간돌포를 찾지 않고 교황청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앞서 레오 1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