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 걸그룹 블랙핑크가 5, 6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공연 ‘데드라인(DEADLINE)’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공연에서 완전체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하자, 중독성 강한 훅(반복되는 짧은 후렴구)에 이끌린 관객들은 ‘뛰어’라는 가사에 맞춰 마치 클럽이라도 온 듯 방방 뛰었다. 팬덤 ‘블링크(BLINK)’를 상징하는 뿅망치 응원봉이 일제히 빛나며 흔들렸다. 블랙핑크가 2022년 발매한 정규 2집 이후 그룹으로선 2년 8개월 만에 공개한 ‘뛰어’는 허를 찌르는 한 방이었다.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 같은 세련된 힙합 베이스도, K팝 특유의 ‘칼각 군무’가 돋보이는 ‘핑크 베놈(Pink Venom)’ 같은 노래도, ‘마지막처럼’ 같은 발랄한 곡도 아니었다. 서부 카우보이를 떠올리게 하는 비트로 시작한 이 노래는 점점 강렬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사운드가 더해지며 독특한 매력을 드러냈다. 블랙핑크가 늘 대중의 예상을 깨며 다채로운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