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발레리노’ 심킨 “韓은 소프트파워 강국”

131965198.1.jpg“한국에서 (전막 공연의) 첫 주인공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싶어서 다른 공연보다 일찍 입국해서 연습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발레리노 다닐 심킨(37)은 ‘하늘을 나는 무용사’란 별명을 갖고 있다. 공중에서 3연속, 540도를 회전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흔들림 없이 표현해 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19∼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되는 ‘백조의 호수’에서 주인공 지크프리트 왕자(19, 23일)로 무대에 선다. 한국에서 핵심만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갈라(Gala) 공연은 2003년부터 여러 차례 선보였지만, 작품 전체를 보여주는 ‘전막(全幕) 공연’에 주역으로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다. 심킨은 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소프트 파워 강국인 한국에 오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며 “아름답고 친근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이 나를 반긴다”고 소감을 밝혔다.‘백조의 호수’는 악마의 저주로 낮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지크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