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성수기라 불리는 여름 극장가의 풍경도 예년 같지 않다. 특히 매년 ‘빅4’ ‘빅5’ 같은 별칭으로 불리며 개봉했던 한국 메이저 배급사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상대적으로 그 수가 줄었고, 부재한 자리를 할리우드 대작들이 채우고 있다.올해 여름 개봉을 확정한 주요 한국 영화는 총 세 편이다. 오는 23일 공개될 ‘전지적 독자 시점’과 30일 베일을 벗을 ‘좀비딸’ 및 8월 13일부터 관객과 만날 ‘악마가 이사왔다’가 해당 작품들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좀비딸’은 NEW, ‘악마가 이사왔다’는 CJ ENM에서 배급한다. 모두 국내 메이저 배급사들이 관련된 영화다.지난해 여름 개봉작들을 떠올려 보면 확실히 올해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하이재킹’부터 ‘핸섬가이즈’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탈주’ ‘파일럿’ ‘리볼버’ ‘행복의 나라’ ‘빅토리’까지, 6월 말부터 8월 사이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즐비했던 지난해 여름은 아직 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