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한국의 한 학술지 논문에 이런 이야기가 실렸다. 21세 남성이 큰 고통을 겪는 병을 앓게 됐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 저승사자가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침대 위로 알 수 없는 여성이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는 으스스한 말을 하기도 했다. 2014년 다른 학술지에는 역시 큰 병에 시달린 27세 여성이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봤다는 내용이 실렸다. 그 여성은 잠을 잘 때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눈을 뜨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 환자는 밤에 옷을 벗은 채로 다른 사람의 침대에 가서 우두커니 서 있는 기이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런 사례들은 납량특집 TV극을 위해 지어낸 허구가 아니다. 의학 학술지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내용이다. 아마 조선 시대였다면 정말로 저승사자가 나타났거나 악령이 사람에게 붙어 이상한 일을 벌인다고 여겼을 것이다. 이들을 쫓기 위해 신비한 힘이 있다는 사람들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