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놀이동산으로 초대합니다[이설 기자의 아트로드]

132030970.1.jpg‘에코 여행’은 환경에 책임을 다하는 여행을 뜻한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여행자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도 있다. 일본은 ‘해외’란 단어를 붙이기 무색할 만큼 친숙한 여행지가 됐다. 하지만 ‘일본 에코 여행’은 낯설다. 기존 식도락, 쇼핑 천국, 자연경관 같은 매력에 지속 가능성이란 가치를 더한 일본 여행지 3곳을 다녀왔다.● 버려진 섬에서 세계인 놀이터로 일본 오사카만 인공 섬 ‘유메시마’. 습기가 훅 끼치던 오사카 시내와 달리 바람이 청량하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데 다른 공간에 온 것 같다. 이곳에선 10월 13일까지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산업폐기물 매립지였던 섬이 박람회 터로 선정된 이유가 있다. 오사카 엑스포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 버려진 섬을 되살려낸 유메시마야말로 생명과 지속 가능성이란 메시지를 전할 최적의 공간인 셈이다.박람회장에 들어서니 발길도 마음도 우왕좌왕이다. 지도로 가늠한 것보다 훨씬 광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