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감 찾아 40세에 태평양 건너다 “커피 사주며 인재 구하는 인사팀처럼 뛰었다” [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

132184752.1.jpg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람들의 욕망, 사회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일찍 결혼해 아이를 낳길 간절히 소망했지만 20대가 지나고 30대가 끝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40세가 되자 남성을 만날 공간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으로 떠났다. 포틀랜드에서 시작해 뉴욕,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살고 데이트앱도 여러 개 활용해 남성들을 만났다. 인사담당자가 인재를 찾는 마음으로 먼저 연락하고 커피를 사주며 자신을 알렸다. 천주교 신자로, 40일간 새벽 기도도 했다. 당초 계획한 1년이 지나고 2년이 넘었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한데 모든 걸 내려놓은 순간, 인연을 만났다. 에세이 ‘40세 정신과 영수증’(이야기장수)을 쓴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