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긴 탄식 한마디로 일본을 먼저 弔喪’…안중근 유목, 115년 만에 고국 품으로

132186458.1.png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사형을 앞두고 옥중에서 쓴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吊日本)이 최근 고국으로 돌아왔다. 1910년 3월 안 의사가 중국 뤼순형무소에서 일본인을 향해 ‘긴 탄식 한마디 말로 일본을 먼저 조상(弔喪)한다’는 뜻으로 쓴 것이다. 중국과 일본에 머물다가 약 115년 만에 한국의 품에 안겼다. 안 의사의 유묵은 국내외에 약 200점 남아있는데, 안 의사가 자신을 ‘동양지사(東洋志士)’라고 쓴 작품은 처음으로 발견됐다.환수를 총괄한 김광만 윤봉길의사 기념센터장에 따르면 기존 소유자는 일본인으로, 1968년경 선대로부터 유묵을 물려받은 뒤 자택에 이를 보관해 왔다. 유묵을 처음 입수한 소유자의 할아버지는 일제 대만총독부, 중국 만주 관동도독부 등에서 고위 관리로 일했다. 관동도독부는 안 의사의 재판을 관할한 곳이다. 소유자는 “시대를 한탄하고 일본을 응징하는 내용의 유묵이기에 처음 봤을 땐 덜컥 겁이 났다”며 “과연 세상에 내놓아도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