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광복 80주년. 광복절 연휴를 맞아 여행길에 오를 계획이라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역사와 독립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를 들러보는 건 어떨까.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남아 있는 생가, 항일 유적, 만세운동의 현장들은 80년 전의 함성을 지금에 전하며, 여행을 한층 깊이 있는 시간으로 만든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여행 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는 광복절 특집전을 열고 전국 50곳의 역사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해당 여행지에서는 ‘태극기 찾기’ 방문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여하는 즐거움까지 더했다.서울종로구 딜쿠샤는 1920년대 미국인 기자 앨버트 테일러가 지은 서양식 주택으로 3·1운동 소식을 전 세계에 알린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내부 전시는 그의 기사, 사진, 당시 생활공간을 재현해 관람객을 100년 전으로 이끈다. 인근 익선동과 서촌 골목길까지 이어 걸으면 과거와 현재가 섞인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