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은 가라…무절개 시력 교정술 개발

132210588.3.jpg 안경이나 렌즈가 불편해 라식(LASIK)이나 라섹(LASEK)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두 수술은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초점을 맺게 하는 역할을 하는 각막을 ‘성형’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레이저로 표면을 깎거나(라섹), 각막 표면을 칼이나 레이저로 잘라 들어 올린 후 밑 부분을 조정해 덮는(라식) 방식이다. 덕분에 시력을 교정할 수 있지만, 각막을 절개한다는 점에서 부작용과 구조적 불안정성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최근 미국 연구진이 새로운 시력 교정술을 제안했다. 기존 방법과 가장 큰 차이는 절개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칼이나 레이저 없이, 아주 약한 전기 신호만으로 각막의 모양을 바꾸는 새로운 기술이다. ‘전기기계적 재형성(Electromechanical Reshaping·EMR)’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말 그대로 전기를 흘려 조직을 말랑하게 만들어 원하는 모양으로 바꾼 뒤 다시 굳히는 원리다.그 비밀은 pH(물질의 산성과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