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이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목을 두고 원래 ‘모가지’를 제목으로 생각했으나 이병헌 때문에 그 제목을 쓰지 못했다고 했다.박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원작 소설 제목은 액스(AX·도끼)이고, 이 책 추천사를 쓸 때 내가 만약 이 작품을 한국영화로 만든다면 제목을 ‘모가지’로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도끼와 모가지 모두 신체 훼손 등 너무 폭력적인 행위를 연상케 해서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감독은 “특히 영화 ‘악마를 보았다’(2010)에 출연한 이병헌씨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그런 것들이 우려돼 제목을 바꿨다”고 했다.‘액스’는 영미권에서 도끼라는 뜫과 함께 정리해고를 의미하기도 한다. 모가지라는 말에도 해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어쩔수가없다’ 예고편엔 “미국에선 해고를 도끼질 한다고 한다면서요. 한국에선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라는 대사가 나온다.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