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반을 강타했던 건강 관련 주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이를 극복하기 위한 ‘웰빙 문화의 확산’이었다. 코로나19를 전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헬시 플레저’ 문화가 있다. 건강관리를 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졌고 이러한 트렌드는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전 식품업계에 영향을 미쳤다. ‘로우스펙 푸드’가 그 중심에 있다. 로우스펙 푸드는 음식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건강을 고려해 나트륨, 칼로리, 카페인 등을 줄인 식품을 일컫는다. 실제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저당·저염 식품 생산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총생산액은 114조82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당류를 줄인 ‘슈거제로’ 제품 생산액은 지난해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