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세 차례 의병 모아 출격… ‘호남 3대 의병’ 김경수 선생 학술제

전남도문화원연합회는 27일 전남 장성문화원에서 ‘남문창의와 맹주 오천 김경수 선생 재조명 학술대회’를 열었다. 김경수 선생(1543∼1621)은 1799년 편찬된 호남절의록에 나주 김천일, 담양 고경명과 함께 ‘호남 3대 의병’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김 선생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11월과 1593년 6월, 1597년 8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호남 의병을 일으켜 출병시킨 의병장이다. 1592년 지역민들에게 격문을 돌려 의병을 모으고 장성현 남문에 의병청을 설치해 맹주로 추대됐다. 그의 두 아들은 1593년 2차 진주성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동하 전 서영대 교수는 ‘남문창의와 오천 김경수 선생’ 발표를 통해 “선생은 선비로서 도덕적 의무를 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김경태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임진정유왜란 시기 호남의병사에서 장성 남문창의의 의미’라는 주제 발표에서 “남문창의 의병이 7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생의 꺾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