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할인권이 극장 부흥을 이끌었다?” 어쩌면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정부가 7월 25일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 450만 장을 배포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딱 한 달 만에 전국 할인권 사용률은 50%를 넘겼다. 관객 수 역시 할인권 배포 뒤 2배 이상 늘어나며 영화관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소비 진작’이란 목표는 달성했지만, 일시적 부흥일 뿐 장기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은 주요 원인이 “티켓값이 비싸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게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계속 할인권 내놓을 순 없는 노릇”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관 할인권은 관객 동원에 뚜렷한 효과를 가져왔다. 배포 직후인 7월 25∼31일 일일 관객 수는 평균 52만여 명. 배포 전(약 24만 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7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86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