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한 장에도 철학 깃들어”…고문헌으로 배우는 삶의 안목

132295624.1.png고문헌 연구가 석한남 씨가 이달 30일부터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에서 문화교양 강좌 ‘박물관 뒷골목 산책(고서화 감상과 이해)’을 진행한다.이 강좌는 고서화 감상, 전각(篆刻) 실습, 조선 지식인의 편지(간찰) 해석 등 서화와 옛 문헌 예술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인문예술 강의다.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의 유배 시절을 중심으로 시·서·화를 통해 인문학과 그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또 조선 후기 예술가와 학자들의 편지, 도장, 그림과 글씨 등을 통해 당시의 예술적 세계와 지식인의 삶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석 씨는 “붓글씨 한 장에도 철학이 깃들어 있다. 고문헌을 해석하고 감상하는 일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깊은 안목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수강생은 실물 간찰과 도장을 감상하고, 낙관을 날인하는 실습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총 10주 과정으로 운영된다.‘동네 훈장’이라는 별명이 있는 석 씨는 ‘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