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문제 해결에 역할을 다하는 게 세상의 어려움을 보듬고,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니까요.” 최근 책 ‘인연 아닌 사람은 있어도 인연 없는 사람은 없다’(불광출판사)를 출간한 묘장 스님은 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수행자가 중매에 앞장서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묘장 스님은 ‘불교는 엄숙하고 재미없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요즘 가장 ‘핫’한 스님 가운데 하나다. 2023년 8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청춘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와 청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청년밥心(심)’, ‘부처님 생신 카페’ 등 통통 튀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일본 NHK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2년 넘게 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그는 지난달 총무원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인연 아닌 사람은 있어도…’는 ‘나는 절로’ 등 히트 프로그램의 탄생 과정과 불교의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