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광흥사 응진전 보물 지정예고… “조선 불교건축 양식 변화 잘 보여줘”

132313346.5.jpg국가유산청은 3일 경북 안동 광흥사 응진전(應眞殿·사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광흥사는 조선 전기 불경을 활발히 간행했던 안동의 주요 사찰이다. 응진전은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산청은 “조선 전기 양식을 계승해 중기, 후기에 이르는 조선 불교 건축 양식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건물에 봉안된 16세기 ‘소조석가여래오존상 및 16나한상 일괄’도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응진전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