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사이 ‘물밑채널’ 역할해온 한국교회

132313633.4.jpg지난달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보 당국으로부터 (한국에서)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너무 나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7월 18일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의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자택과 교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신교계에선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누군가 한마디해 달라고 요청한 게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세계침례교연맹 총회장을 지낸 김 목사는 세계적인 전도사 고 빌리 그레이엄 목사, 그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와 친분이 두텁다. 미 개신교계와 정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트럼프 1기 캠프 핵심 참모였다. 김 목사는 이런 인맥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가 껄끄러울 때마다 양국 간 물밑 채널 역할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