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보 당국으로부터 (한국에서)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너무 나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7월 18일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의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자택과 교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신교계에선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누군가 한마디해 달라고 요청한 게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세계침례교연맹 총회장을 지낸 김 목사는 세계적인 전도사 고 빌리 그레이엄 목사, 그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와 친분이 두텁다. 미 개신교계와 정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트럼프 1기 캠프 핵심 참모였다. 김 목사는 이런 인맥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가 껄끄러울 때마다 양국 간 물밑 채널 역할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