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전설’로 불리는 배우이자 제작자, 환경운동가 로버트 레드포드(Robert Redford)가 16일(현지 시간)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난 뒤 외신은 그의 영화 인생을 재조명했다. 영화계 동료들은 그를 “사자 같은 사람”, “따뜻하고 인내심이 많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토리텔러(이야기꾼)”, “눈부시게 잘생긴” 등의 수식어로 평가했다.● 브로드웨이 단역으로 시작, ‘내일을 향해…’로 스타덤레드포드는 1959년 브로드웨이 연극 ‘톨 스토리’에서 단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배우 인생을 시작했다. 1960년대 초반 여러 TV 드라마 시리즈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서도 얼굴을 알렸다.스크린 데뷔는 1962년 ‘전쟁과 사랑’을 통해서였다. 이후 1969년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한 ‘내일을 향해 쏴라’로 스타덤에 올랐고, 1973년 뉴먼과 다시 호흡을 맞춘 ‘스팅’에서는 천재적인 사기꾼 ‘조니 후커’ 역을 맡아 날카로운 연기를 펼쳤다. 그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