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년 전 탐라순력도, ‘빛’으로 다시 태어나

132413097.1.jpg조선시대 제주의 모습을 기록한 보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가 현대 디지털 기술로 다시 태어난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제주시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2025년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마련됐으며, 보물 제652-6호 탐라순력도를 활용했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이형상이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게 한 기록 화첩으로, 그림 41면과 서문 2면 등 총 43면으로 구성됐다. 조선 후기 지방관의 순력 관행과 당시 제주도의 실태·풍속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개막일인 26일에는 미디어아트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탐라순력도에 담긴 제주 무형·유형 문화유산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이번 연출 주제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 ‘펠롱펠롱(반짝반짝)’과 ‘모드락(모두)’을 합성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을 모두가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