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 타고 세계 톱5 바라보는 국중박…흥행 이어가려면

132500085.3.jpg다홍치마에 노랑 저고리를 입은 여인이 그네에 올라탄다. 까치 두 마리에 둘러싸인 호랑이가 네 발로 그 옆을 거닌다. 인자한 미소를 지닌 석조약사불좌상은 우아하게 손짓하며 인사를 건넨다. 황금빛을 뿜어내는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의 이파리 장식은 바람에 흩날리듯 양옆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남산과 거울 연못 사이에 위치한 대청마루 같은 곳, 국립중앙박물관의 ‘열린마당’에서 ‘인간 문화재’로 변신한 이들이 모여 잔치를 벌였다.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에서 ‘2025 국중박 분장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83개 참가팀 가운데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풍속화가 신윤복의 단오풍정 속 한복을 그대로 재현해 입고 등장한 ‘한복미인즈’ 팀은 머리를 손질하는 여인과 그네를 뛰는 여인의 모습을 흉내 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가 함께 다니듯 호랑이와 까치를 표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