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괜찮다는 ‘논알코올’ 맥주, 3캔 비우자 심박수 올라가

132523912.1.jpg“마시다 보니 알딸딸한데, 운전해도 괜찮을까.” 직장인 이모 씨(34)는 지난주 큰 프로젝트를 끝낸 뒤 동료들과 오랜만에 마련한 회식 자리에서 ‘논알코올(비알코올) 맥주’를 마셨다가 찜찜한 마음이 들었다. 알코올 함량이 거의 없는 논알코올 맥주를 음료라 생각하고 마셨는데 한 두 잔이 넘어가자 취기가 오르는 느낌을 받은 것. 그는 “운전을 못할 만큼 취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알코올이 아예 없는 게 아니다보니 술 마신 기분은 나더라”며 “결국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했다.젊은층을 중심으로 논알코올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맥주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2년 만에 55.2% 성장했다. 2027년에는 1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어라 마셔라’ 식의 음주문화가 사라지고 ‘건강을 해치며 술을 마실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논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