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1인 조종’ 못 하게 만든 주범은 화장실?[이원주의 날飛]

132520666.1.jpg우리가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민간 여객기나 화물기들은 모두 조종사 두 명이 함께 조종하도록 돼 있습니다. 개인용 소형 여객기 중 1인 조종이 가능한 일부 기종도 있지만, 특히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상업용 항공기는 반드시 두 명이 동시에 조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사에서 만드는 ‘운항승무원 교범(Flight Crew Operation Manual)’이나 비행 과정에서 수시로 점검하고 시행해야 하는 목록을 적은 ‘체크리스트’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나누어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항공기는 자동 조종 시스템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공항과 항공기에 적절한 설비만 갖추어져 있다면 활주로에 내려앉아 속도를 줄이는 단계까지 비행기가 자동으로 해 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지금까지 여러 이유로 시행하지 못 하고 있던 ‘자동 이륙’ 성공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 항공사 ‘엠브라에르’가 새로 출시한 항공기 E2 기종에 ‘자동 이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