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해외에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지난 8월 말 개최된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9월 초 열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영화 전문가들과 관객들은 일관되게 그의 신작에 호의적인 반응을 드러내는 중이다.박찬욱 감독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제 영화가 영화제 기간에 데일리 평론가 점수로 계속 1등을 하는 경우는 없었고 이번이 처음”이라며 “언론 시사에서 중간에 박수가 나왔다든가 하는 일도 처음이지만 반응을 잘 보지는 않는다, 팀에서 ‘어떻다’ 하는 정도로만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이 영화는 압도적인 호평에도 불구, 수상은 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