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옥토버페스트’ 꿈꾸는 지역축제들… “킬러 콘텐츠 필요”

132502475.3.jpg“김천 하면 뭐가 떠오르냐고요? ‘김밥천국’ 아닌가요?”경북 김천시는 김 한 장 안 나는 지역이지만 지난해 김밥축제로 흥행했다. 젊은 세대가 ‘김천’하면 분식 프랜차이즈 ‘김밥천국’을 먼저 떠올린다는 점에서 착안해 역발상으로 김밥축제를 개최한 것. 그 결과 인구 13만 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에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에 4만여 명은 김밥을 맛보지도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두 번째 김밥축제는 이달 25, 26일 직지문화공원과 명대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해의 수요 예측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글로벌 관광객 유입이 예상된다. 시는 김밥 판매업체를 기존 8곳에서 30여 곳으로 늘리고, 부스별 키오스크 설치해 구매 대기 문제를 해결했다. 가장 큰 불편으로 셔틀버스도 지난해보다 4배 늘렸다.경북 구미시는 2022년부터 ‘라면축제’를 열고 있다. 국내 최대 라면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