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정족산사고지 특별전시관서 현대미술전 ‘시간’ 개최

132528630.1.jpg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 족보를 보관했던 강화 정족산사고지에 만들어진 특별 전시관에서 현대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 4일 개막한 ‘시간’전은 한지를 재료로 하는 김문정 작가부터 사진을 주로 다루는 강홍구, 노순택, 수묵화가인 허달재를 비롯해 김이오 박동진 송명진 유별남 정원철 함명수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전시 장소인 정족산사고지 특별전시관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사고인 ‘장사각’이다. 이 건물 옆에는 왕실의 족보를 보관했던 ‘선원보각’이 있다. 두 건물은 1998년 복원한 것으로 옛 현판만 그대로 달았다. 이곳에 있던 기록들은 서울대 규장각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전시장에는 국가유산 보물인 묘법연화경 목판이 가운데에 설치되어 있고, 벽면에 예술 작품이 걸렸다.‘시간’전은 4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삼랑성역사문화축제’와 맞물려 개최되는 전시로, 1년에 한 번 이 전시가 열릴 때 정족산사고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정족산사고 특별전시관에서 현대미술전은 올해로 1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