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익힌 한국인 情이 힘… 휘트니-韓기업 교류 이끌어”

132532485.1.jpg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외벽에 조각을 설치했던 이불, 같은 미술관 그룹전 ‘괴물 같은 아름다움’에 출품한 이수경, 뉴욕 현대미술관(MoMA) PS1에서 11월부터 개인전을 열 예정인 김아영…. 최근 뉴욕에선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가운데,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도 늘고 있다. 그 가운데 휘트니미술관의 ‘살림꾼’으로 13년간 활약한 유니스 리(43)를 지난달 24일 휘트니미술관에서 만났다. 그는 이전엔 없던 직책인 ‘전략파트너십 디렉터’를 2019년부터 맡기도 했다. 방문 당시, 미술관은 이 디렉터가 주도한 현대자동차와 휘트니미술관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현대 테라스 커미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 디렉터는 2세 때 미국으로 이주해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을 거쳐 2012년부터 휘트니미술관에서 근무했다. 그는 한인 커뮤니티가 좀 더 활성화된 LACMA에서 한국 미술계, 기업과의 교류를 경험했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