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문주, 그녀를 돌보는 산호… ‘여성 먼치킨물’로 북극성 만들어”

132532460.1.jpg“쓰는 동안 힘들기도 했고… 많은 걸 배운 작품이었어요.”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북극성’의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은 작품을 마친 소감에 복잡한 심경이 묻어났다. 이 작품은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집필했던 정 작가와 드라마 ‘빈센조’를 연출했던 김 감독에게 “여러모로 큰 도전”이었다고 한다.‘북극성’은 “파워풀한 여성과 그를 지키는 남성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김 감독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정 작가가 “장르물이지만 멜로로도 풀고 싶었다”고 다시 의견을 냈다. 이에 문주 역은 배우 전지현, 산호 역은 강동원이 맡으며 ‘대작’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작품이 공개되자 다소 아쉽다는 평이 적지 않았다.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거나 암살 사건의 증거가 드러나는 과정 등이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작가는 이에 대해 “아직 드라마 작가로서의 ‘전환’이 덜 이뤄진 것 같다”며 “영화에 익숙하다 보니 사건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