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마신다’라고 믿는 저당 혹은 무당 음료가 일반적인 가당 음료보다 간 건강에는 더욱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국민 약 50만 명의 과거 질병 진단 기록, 질병 발생 여부, 건강 상태, 유전체, 생활 습관 등을 장기적으로 수집해 세계 최대 유전자 정보 보관소라고 불리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2만 3788명을 평균 10.3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단 한 잔(237㎖)의 설탕 또는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대사기능 관련 기방간 질환(MASLD)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탄산음료 한 캔은 일반적으로 355㎖이다. 237㎖는 2/3캔에 해당하는 양이다.연구 결과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소화기학회 학술대회(UEG Week)에서 발표되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은 모두 간 질환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음료 섭취 습관을 24시간 식이 설문을 통해 반복적으로 조사했으며, 10년 이상 추적한 결과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