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밤 하늘 별사진 찍어 보실래요?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132532226.1.jpg이번 추석 연휴에는 줄기차게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날이 많았습니다. 가을장마, 아니 ‘추석 장마’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한가위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시간은 갖지 못했죠. 지난 여름에 동해바다에서 초저녁 별을 찍다가, 우연히 달이 뜨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적이 있습니다. 경북 울진 망양해수욕장에서 갤럭시 S25 휴대폰 ‘천체사진’ 모드로 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카시오페아가 보이고, 은하수가 흘러가고 있더군요. 여름의 밤하늘은 은하수가 있어서 더욱 화려합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카메라를 모래사장에 박아놓고, 셔터를 열어놓고 4분을 기다리니 밤하늘 별이 많이 찍혔습니다. 그런데 너무 하늘의 별만 찍어서 여기가 동해바다인지, 설악산 정상인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그래서 바닷가 갯바위가 나오도록 좀더 아랫쪽으로 화각을 잡은 후에 별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화면에 모래사장도 있고, 바위도 잘나왔습니다. 그런데 바닷가 수면 위로 뭔가 붉은 빛이 찍혔네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