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시문학파를 대표하는 시인 김현구(1904∼1950)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열린 제6회 현구문학상의 수상자로 박현덕 시인과 김옥애 동화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문학상 공모전에서 운문은 박현덕 시인의 ‘와온에 와 너를 만난다’가, 산문은 김옥애 작가의 ‘경무대로 간 해수’가 선정된 것. 수상자는 각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는다.박현덕 시인은 오랫동안 한국 현대시의 서정을 탐구하며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작품을 펼쳐왔다. 수상작은 남해안의 바닷마을 ‘와온’의 풍경과 그 속에서 빚어지는 만남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김옥애 작가는 아동문학과 동화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따스한 감성과 깊이 있는 서사로 사랑받아온 작가로, 수상작은 1949년 전남 강진 앞바다에 나타난 붉은 바다거북을 통해 인간의 헛된 욕심과 생명의 소중함을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시상식은 오는 24일(금) 오후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두 수상자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