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발레리노 전민철 씨(21)가 ‘퍼스트 솔로이스트’로서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18일(현지 시간) 마린스키 발레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 씨는 퍼스트 솔로이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퍼스트 솔로이스트는 발레단의 차상위 등급으로 수석 무용수 다음이다. 마린스키 발레단에는 앞선 2011년 김기민 씨(33)가 동양인 최초의 발레리노로 입단해 2015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바 있다. 전 씨는 이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두 번째 한국인 발레리노가 됐다.전 씨는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7월 마린스키 오디션에 합격했다. 올해 6월부터 마린스키 활동을 시작했지만,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그동안은 공식 게스트 아티스트 자격으로 무대에 섰다. 7월엔 입단하자마자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전 씨는 이달 25일 마린스키 발레단 정식 입단 후 첫 작품인 ‘지젤’에서 남자 주인공 알브레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