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경북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0억 원을 들여 만든 경주 첨성대 미디어아트(미디어 파사드)가 첫날부터 오류로 멈췄다. 21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경주 인왕동 첨성대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미디어아트 점등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개막 상영을 한 이후 재상영 때 외벽 화면에 ‘종료 중’ ‘디스플레이 모드’ 등의 문구가 반복해서 뜨면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쌀쌀한 날씨 속 상영을 기다리던 수백여 명의 시민과 관람객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미디어 파사드는 보문단지 일원의 야간경관 개선사업 일환으로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총 10억 원이 투입돼 제작됐다. 첨성대 외벽 전체를 화면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약 7분간 첨성대의 역사적 의미와 신라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담아낸 ‘별의 시간’과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보여주는 ‘황금의 나라’를 상영한다. 다음달 1일까지 매일 상영할 예정이었다. 이번 오류는 4대의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