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선배가 제 영화 중 ‘제일 재밌다’고 웃었죠”

132607501.4.jpg콘셉트는 ‘조금 이상한 영화’, 캐치프레이즈는 ‘은은하게 돌아 있자’.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이런 슬로건을 갖고 시작됐다.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변성현 감독(45)은 “블랙코미디는 ‘진짜 선수들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되는, 감독으로선 꿈의 장르”라며 “겁이 나서 계속 못 하다가 이제야 시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굿뉴스’는 경쾌한 편집과 감각적인 화면 구성이라는 ‘변성현표 연출’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1970년 일본 적군파가 일본항공(JAL)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을 시도한 ‘요도호 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영화는 비행기 안 공포에 집중하지 않는다. 사건을 수습하려는 정보기관과 군 내부의 혼선, 납치범들의 엉뚱한 행동 등에 집중하며 독특한 유머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연출은 변 감독이 전작 ‘킹메이커’를 만든 뒤 후회가 남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최근에 ‘킹메이커’를 다시 봤다는 그는 “좀 부끄러웠다”며 “너무 ‘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