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대 포항 고래화석-결핵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132609989.1.jpg경북 포항에서 발견된 신생대 고래화석과 결핵체(結核體·퇴적물 입자 사이에 광물이 침전해 만들어진 단단한 덩어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포항 두호층(포항 분지에 분포하는 신생대 마이오세 퇴적암 지층의 하나) 고래화석과 결핵체를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지정 예고된 고래화석은 신생대의 두 번째 시대인 신진기 두호층에서 2008년 발견됐다. 퇴적암 내에 개체 하나가 온전히 보존돼 있어 국내에서는 희귀 사례로 손꼽힌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내 신생대 고래화석 중 가장 큰 표본”이라고 설명했다.결핵체는 만들어질 당시의 환경을 알려주는 자료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결핵체는 총 2개로 2019년 포항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다. 지름이 2m 가까이 돼 국내에서 발견된 결핵체 중 큰 편이다.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닮은 원형이 비교적 온전히 보존돼 있어 심미적 가치도 있다고 평가된다. 두 자연유산은 현재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에 보관돼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