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지닌 결대로 사는 이들이 있다. 자연스럽게 그런 삶을 선택하기도 하고, 갖은 애를 써서 이뤄내기도 한다. 이런 길 모두에는 대가가 따른다. 이를 비춘 두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웃음과 찡한 여운으로 그린 가족애 낙천적인 성격으로 세 아이와 신나게 놀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다니엘. 어느 날 날벼락이 떨어진다. 아내 미란다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것. 내일은 없는 것처럼 즐겁게 지내는 다니엘은 성우로, 일거리가 별로 없다. 미란다는 경제적 책임은 물론 커가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 등 현실적인 고민을 홀로 짊어지고 가다 지쳤다. 아이들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다니엘은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미란다의 집에 유모로 취직한다.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1993년 개봉)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2020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프리뷰 공연을 했고, 202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무대